FEATURED WINE REGION

테마산지

올해의 테마산지는 산타 바바라입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다양성을 홍보하기 위해 CWI는 지난 3년간 매해 ‘테마 와인 산지’를 지정하고, 그에 초첨을 맞춰 테이스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2022년 로다이(Lodi), 2023년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West Sonoma Coast), 2024년 파소 로블스(Paso Robles)에 이어 올해에는 산타 바바라(Santa Barbara)를 테마 와인 산지로 선정하여 자세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LA에서 북쪽으로 90 마일, 산타 바바라 카운티는 꼭 방문해야 할 와인 산지입니다!

1970년대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한 산타 바바라 카운티는 소수의 포도밭과 와인메이커들로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일곱 개의 독특한 하위 AVA와 11,000 에이커(4450+ Ha)가 넘는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에서 불과 90마일 떨어진 곳으로, 남부 캘리포니아의 안정적이고 독특한 지형으로 인해 매우 시원한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을 상징하는 단어는 ‘다양성’입니다. 70여 종이 넘는 포도 품종을 길러내고 있으며, 특히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시라(Syrah)와 그르나슈(Grenache)와 같은 론(Rhone) 품종은 산타 바바라 AVA 전역에 걸쳐 생산되며,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의 보르도 품종은 전통적인 와인 산지와 견줄 수 있는 품질을 보여줍니다.

산타 바바라를 특별하게 만드는 시원함(COOL)!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와인 산지에는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뻗어 있는 산맥이 있어 산 뒤의 계곡에 열기가 가둬집니다. 산타 바바라 카운티에서는 수백만 년 전에 일어난 지각 변동으로 인해 산맥이 90도로 휘어 해안과 수직으로 만납니다. 캘리포니아 지도에서 보면 각진 모퉁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타 바바라의 계곡은 바다로 열려 있는 형태입니다. 이를 횡단 계곡이라고 하며, 알래스카부터 칠레에서 가장 긴 계곡입니다. 시원한 바다는 매일 계곡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침에는 서늘한 안개가 계곡을 타고 내려오다가 정오가 되면 잦아듭니다. 오후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우리가 ‘냉장된 햇살(refrigerated sunshine)’이라고 부르는 현상을 만들어냅니다. 해가 지면 온도가 극적으로 변화하며, 더욱 시원해 집니다. 온도가 하루에 섭씨 15도 이상 변화하기도 합니다. 서늘한 기후는 포도가 성장기 내내 산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고대 토양에 뿌리를 둔 산타 바바라

산타 바바라 카운티는 다양한 토양 구조를 가졌으며,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바다에서 융기된 지역 중 하나로, 높은 미네랄 함량과 해양 화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에서 나파 밸리 다음으로 오래된 산타 마리아 밸리(Santa Maria Valley) AVA, 여러 개의 하위 AVA들로 구성된 산타 이네즈 밸리(Santa Ynez Valley) AVA, 규조토 토양과 해양생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산타 리타 힐즈(Sta. Rita Hills) AVA 등 다양성이 넘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론(Rhone) 품종으로 유명한 발라드 캐년(Ballard Canyon)은 석회암(limestone)과 모래, 점토 양토(clay loams)로 이루어져 있어 놀라운 배수 능력을 제공합니다.
산타 바바라의 해피 캐년(Happy Canyon)은 캘리포니아의 주 암석인 사문석(serpentinite)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 보르도 품종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로스 올리보스 디스트릭트(Los Olivos District)는 소비뇽 블랑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배수가 잘되는 모래와 점토 양토가 있는 충적토 테라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타 이네즈 밸리 AVA의 약간 외곽에 있는 알리소스 캐년(Alisos Canyon)은 2020년에 설립된 최신 AVA입니다. ‘골디락스 론 존(Goldilocks Rhône Zone)’라고 불리는 이 곳은 주로 풍화된 사암과 셰일(shal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

산타 바바라 카운티는 포도 품종과 토양뿐만 아니라 사람과 재배 방식에서도 다양성을 자랑합니다.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 중 여성 와인메이커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1970년대부터 이곳의 여성 와인메이커들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으며 와인을 생산해왔습니다.
포도밭의 상당수는 디미터(Demeter) 바이오다이나믹 인증, 캘리포니아 유기농 인증(CCOF), 지속 가능성 실천 인증(SIP)을 받았으며, 재생 유기농 인증을 받은 포도밭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타 바바라 카운티에서는 지역 사회를 위한 노력도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 지역의 와인메이커들은 성공을 함께 축하하며 어려움에는 함께 맞서 단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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